소호, 뉴욕

그린 스트리트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놀라움을 자아내는 단색 컬러의 인테리어와 함께 여성 및 남성 의류, 백, 슈즈, 주얼리로 구성된 다양한 질 샌더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매장이자 진열대 및 전시 공간과도 같은 이곳은 끊임없는 빛과 함께 변화를 거듭하며, 2021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시작으로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색다른 배경을 선보이게 됩니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옐로우 컬러는 마치 햇살이 퍼져 나가듯 바닥과 의자, 캐비닛을 물들이고, 세심한 디테일과 가장자리 처리로 수공예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이 공간에는 질 샌더 작품에 깃든 루시와 루크 마이어 특유의 감각이 머물고 있습니다.

단색 컬러는 전체 인테리어에 통일감을 부여하고, 은은하게 반짝이는 완벽한 화이트 석고 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둥근 형태와 박시한 기하학적 요소가 번갈아 등장하는 진열 케이스와 직선 포인트가 돋보이는 의자가 전체 공간에 매력을 더하면서 서로 대비되는 매력을 선사합니다.

화사한 자태로 창을 한가득 채우는 꽃은 질 샌더 컬렉션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테마이자 루시와 루크 마이어의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자연을 향한 찬사입니다.